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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보양식으로 좋은 팥죽

by 황금북 2017.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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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보양식으로 좋은 팥죽


지난 주 초복이 있었는데, 복날 보양식으로 무얼 드셨나요? 초복에 이어서 다음주 토요일이 중복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삼복이라고 하는데, 초복으로부터 10일 후를 중복, 20일 후를 말복이라 합니다. 이때가 일년 중 가장 더울 때입니다. 올해는 윤달(5월)이 있는 해라 초복과 중복이 장마기간과 겹쳐져 있어 더욱 습하고 덥게 느껴집니다. 늘 이맘때면 복날 보양식 꼭 찾아 먹게 되는데요. 늘 먹던 삼계탕, 육계장, 개장국 등이 아닌 팥죽을 소개해 봅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복날의 유래와 복달임

복날은 중국의 '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진의 덕공 2년 이후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며, 민간에서도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육식을 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복날에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설이 있어서 복날에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약에 초복에 목욕을 했다면, 중복과 말복에도 목욕을 해야 여위지 않는다고 합니다. 복날 보양식으로 우리가 즐겨 찾던 것은 삼계탕과 육개장, 보신탕 등이 있습니다. 복날에 이런 고기로 끓인 국을 먹던 풍습을 복달임이라고 하며, 백성들은 구하기 어려운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개고기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복날 보양식

복날에는 보신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먹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개를 잡아서 개장국을 만들거나, 중병아리를 잡아서 백숙을 만들어 먹습니다. 또한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합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복날 보양식으로 팥, 팥죽

보통 팥죽을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동지에만 먹는 팥죽인데, 이 팥의 성분이 삼복 더위에 먹으면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주 원료인 붉은 팥은 성질이 차서 더위 먹은 몸의 열독을 배출하고 여름철의 습하고 무더운 기운이 몸에 쌓인 것을 해소하는 약과 같은 음식입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동의보감 속 팥

동의보감을 보면 팥은 더위로 인한 갈증, 설사 등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으며, 약성이 평범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습니다. 더불어 이뇨작용이 있어 몸의 부기를 빼주고, 수종과 더부룩함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궁중에서 삼복에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팥의 효능

비타민B1이 부족하면 당질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피로물질이 쌓이며 각기병을 일으키는데, 팥은 비타민B1이 풍부해 지치기 쉬운 여름에 피로감, 식욕부진, 신경쇠약 등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팥은 성질이 차서 체력이 약하거나, 심하게 말랐거나, 속이 냉하거나, 소화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피부를 통해 인체의 양기가 외부로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러므로 몸은 뜨거운데, 배속은 냉하게 되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탈이 나게 됩니다. 조상들은 삼복더위에 열성인 식품인 삼계탕과 개장국을 먹으며 냉한 속을 달래주었습니다.


복날보양식_팥죽


오늘은 복날 보양식으로 좋은 팥죽에 대해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저도 삼계탕은 체질에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팥죽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늘 먹던 복날 보양식인 삼계탕 대신 팥죽을 드셔보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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