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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밌게 보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알쓸신잡 입니다.
5명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들으면 들을수록 재밌고,
편집하지 않은 본까지 모두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단점은 알쓸신잡을 보고난 후
일반 예능은 유치해서 못본다는 후유증이 있어요.^^
지난 주 유시민이 노을에 대한 이야기 할 때 참 감동적이었는데,
저도 김영하 작가처럼 아~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해가 시간이 되면 넘어가듯 우리 인생도 시간이 되면 넘어간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도 여전히 남아잇는 붉은 노을.
우리 삶의 끝도 노을 같았으면 좋겠다.
내 삶이 끝나고 약간의 시간 동안이라도 어떤 여운이 남긴다면 좋겠다는 유시민.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입니다.
노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기도 하고,
뭔가 내 안의 감정을 건드리는 뭔가가 있어요.
숙연해지기도 하고요.
노을
누군가 삶을 마감하는가 보다
하늘에는 붉은 꽃이 가득하다
열심히 살다가
마지막을 불태우는 목숨
흰 날개의 천사가
손잡고 올라가는 영혼이 있나보다
유난히 찬란한 노을이다.
시인 서정윤이 바로보는 노을도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 찍은 노을사진이에요.
도시의 불빛들 보다 노을이 훨씬 아름다웠던 시간~
누군가의 여운이려나...
이 때만해도 내곁에 엄마가 있었는데...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 늘 돌아가신 엄마생각이 납니다.
경황없이 보낸 엄마,
엄마의 여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해서 아직도 가슴 한켠이 서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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